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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료수준: 뉴질랜드 병원, 입원 및 수술 경험담 한국과 비교 #1

젤리비니 2021. 7. 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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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관련없는 이미지 입니다

나는 몸 한구석이 병약한 관계로, 같은 부위에, 같은 수술을 2008년에 한 번, 2018년에 한 번 받게 되었다. 

 

2008년에는 한국에서, 2018년에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에서는 나름 병원에서 좋은 혜택으로 담당의사분의 인사를 받으며 1인실에서 생활. 

뉴질랜드에서는 외노자, 일반인으로 다인실 생활. 영주권자인것은 안비밀.

 

이 두가지 경험의 차이를 서술해 보려고 한다.

 

간단히 결론만 보고 싶으시다면 2편으로 이동해주셔도 좋아요-🙂 

https://jellybeanie.tistory.com/7

 

뉴질랜드 의료수준: 뉴질랜드 병원, 입원 및 수술 경험담 한국과 비교 #2

자, 이제 2편입니다. 1편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jellybeanie.tistory.com/6 뉴질랜드 의료수준: 뉴질랜드 병원, 입원 및 수술 경험담 한국과 비교 #1 나는 몸 한구석이 병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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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급실 vs. GP

처음 증상을 느꼈을때는 두 번 다 단순한 질병일것이라 생각했고 한국에서는 응급실로 직행한 후 바로 처치를 받고 담당의사분을 배정 받았다면, 뉴질랜드에서는 GP를 만나 약만 처방받을 생각이었다.

 

뉴질랜드의 GP는 General Practictioner의 약자로 한국에서의 가정의학과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크고 작은 어떤 질병이든 일단 GP를 만나는 것을 일반적으로 여긴다. 응급실로 갈 수도 있지만 그건 정말 응급환자의 경우이고 응급실도 서너시간씩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 처음 뉴질랜드에서 통증을 느낀 날에는 당일 예약할 수 있는 GP가 많지 않아 여러군데 전화를 돌린 결과, 간신히 한 시간정도 기다리면 되는 GP로 예약 후 방문했다. (이때 통증이 더욱 심해져 운전을 어떻게 하고 갔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운전하기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정도면 우버를 타는게 맞는 것 같다.)

 

2. 각종 기본검사 (소변검사, 피검사)

한국에서는 응급실에 가서 누우면 바로 피 뽑고, 소변검사하고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뉴질랜드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GP를 만나 소변검사를 했고 피검사는 따로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신체반응이 예사롭지 않았던지 웬일로 링거를 놔주며 지켜보자고 했고 그 사이 내 GP는 바로 시니어에게 자문을 구했던것 같다. 내 증상을 들은 시니어 GP가 당장 오클랜드병원 응급실로 보내라고 하는 이야기가 멀리서 들렸다. 잠시후 간호사가 운전은 가능한지, 앰뷸런스를 불러주길 원하는지 확인 후 앰뷸런스를 불러주었다. 

 

잠깐, 앰뷸런스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게 절차대로 GP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때는 앰뷸런스가 무료 이지만 개인이 앰뷸런스를 부르면 나중에 $90정도의 invoice가 집으로 날아온다. 

 

오클랜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자 이미 준비 되어있던 병상이 있었고, 옷을 갈아입도록 안내 받았고 이때 피검사를 받았다.

한두차례 간호사와 의사들이 방문해 문진을 했다.

 

3. 입원 

공교롭게도 내가 한국에서 처음 아팠던 날은 설날이었다. 담당의사가 명절을 보내다가 한 밤중에 부리나케 응급실로 왔고, 나는 바로 응급실에서 엑스레이, 초음파 스캔 등을 받았고 이 후 입원 절차를 밟았다.

 

뉴질랜드에서는 당일 초음파스캔이 안된다고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기엔 응급상황이라며 입원을 권했다. 그리고 입원 다음날 아침 일찍 초음파 스캔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수술이 결정되었다. 

 

4. 입원 후, 수술 전 까지의 처치

한국에서는 기존의 병력이 없었고 병원관계자 분들의 특별한 배려덕(?)에 몸에 칼자국 내는것이 걱정이라며 의사분께서 오히려 항생제로 해결해 보자고 하셨고 다행히 항생제 반응이 좋아 수술을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2주 정도 후 원인파악을 위해 진단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해서 내 몸의 병의 증상을 이해하게 되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한국에서의 병력을 바탕으로 했기때문에 수술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다행히 내 병력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평소에 영어로 준비를 잘 해두어서 한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술했는지(복강경이라던지 혈관조영술이라던지..) 까지 자세히 설명했고 뉴질랜드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시술해주겠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다. (갑자기 내 이야기를 듣던 의사분께서 뉴질랜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라고 말씀하신것이 왠지 웃음이 났었다. )

 

여기에서의 에피소드도 한 가지 추가 하자면 뉴질랜드 마취과에서 내 심전도 결과가 좋지 않아서 심장초음파를 하지 않고서는 마취허가를 못내주겠다고 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었다. 이때에도 다행히 이전에 GP 방문때 똑같은 소리를 듣고 Specialist(전문의)* 를 만나 심장초음파를 찍어둔 적이 있다며 그때 검사결과 좋았다고 담당의한테 말 했던게 신의 한수! 바로 담당의가 내 예전 스페셜리스트에게 연락해 심장초음파 결과를 전달 받았다고 한다.🙌

 

 Specialist(전문의): 가정의학과인 GP의 소견이 첨부된 레터를 가지고 해당 진료과목의 전문의를 만날 수 있어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수술과정과 수술 후 처치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가겠습니다.

https://jellybeanie.tistory.com/7

 

뉴질랜드 의료수준: 뉴질랜드 병원, 입원 및 수술 경험담 한국과 비교 #2

자, 이제 2편입니다. 1편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jellybeanie.tistory.com/6 뉴질랜드 의료수준: 뉴질랜드 병원, 입원 및 수술 경험담 한국과 비교 #1 나는 몸 한구석이 병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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